사실 주야간보호센터의 업무에 대해 논하는 것이 다소 조심스럽습니다.

왜냐하면, 저희 기관은 20년 처음으로 평가를 받았는데,

D 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얻었거든요.

참고로 A 부터 E까지 있지만 E는 사실상 거의 FAIL (학점으로 따지자면요~)이고

D 라는 것은 재수강의 의미와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.

저희 센터장님(엄마)도 유튜브를 하고 계시기에 다소 불편하고 부끄러운 현실 앞에서 사실 한 동안 많이 위축되어 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요양기관을 평가한다는 것이

단순히 그 평가 지표대로만 평가 하기에는

더 좋은 센터들, 더 창의적이고 즐거운 센터들이 많고

본래 센터 설립 취지와 잘 맞는 멋진 센터들도 많고

우리가 그 중 하나의 센터라고 자부하기에 낙담은 그만하기로 했고

정신을 좀 더 차려보기로 했습니다.

보통 이 사진이 붙어 있는 곳이죠~ 주야간보호센터는요!

사실상 내가 형편 없다 라고 스스로 판단 내려버리면 그 추락의 바닥은 끝이 없지 않겠습니까~

부족하면 부족한대로, 되려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에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하며

역경을 이겨내보고자 더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써봅니다.

사실 저는 주야간 보호센터에서 행정을 맡고 있는데요,

행정은 A부터 Z 까지 하나도 안중요한 게 없습니다.

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결국 비중을 두고 봤을 때

모두 다 같은 비중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 어떤 하나를 놓치게 되었을 때는

손해를 금전적으로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 

예를 들어, 환수금(공단에서 돈을 되려 받아가죠)이나 감산(원래 받아야 할 금액보다 덜 받는 것), 아예 돈이 안들어오는 경우도 생기기도 하죠.

 

그 수많은 케이스들을 계속 겪어왔고 겪고 있는 중이라

이런 글을 쓰기에도 충분한 자격은 있다고 생각합니다.

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거죠...

저와 같은 케이스들이 없기를 바라며,

그 케이스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짧게라도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.

보통 행정을 맡아 하시는 분들이 젊으신 분들도 많고,

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도 많고,

학력과 경력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분들이 많기에 여느 특정 영역의 직업보다

자세하고 구체적인 설명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.

저희 센터장님도 그런 취지에서 유튜브를 시작하셔서

지금 많은 분들이 구독해 주시고 컨설팅도 받고 계시구요.

저는 글로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드리고자 합니다.

 

우선 오늘은 주야간보호센터 설명집(가칭)의 목차를 짜는 일에 집중을 해서

조만간 목차를 먼저 한 번 올리거나 혹은 글부터 막 쓰거나 둘 중 하나를 시작할 생각입니다.

그럼 기승전결이 없는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.

 

모든 사람에게 처음이란 게 있는 법이죠.

그 처음을 맞이할 때 저의 글이 도움이 된다면 큰 기쁨이 될 것 같네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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